Author: johnshlee

Q41. J32. insights causing questions

Quote of the day

The point should not be to have absolutely correct, irrefutable, water-tight cognitions – for they inevitably boil down to tautologies, but insights which cause the question of their justness to judge itself. – To say this is not, however, to advocate irrationalism, the postulation of arbitrary theses justified by an intuitive faith in revelation, but the abolition of the distinction between thesis and argument.
In a philosophical text all the propositions ought to be equally close to the centre.
Because it acknowledges no first principle, it ought, strictly speaking, to know of nothing secondary or deduced; and it transfers the concept of mediation from formal connections to the substance of the object itself, thereby attempting to overcome the difference between the latter and an external thought that mediates it.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71

Words

tautology: 동어반복
auxiliary: 보조자
supposition: 상상
deduce: 유례를 캐다, 연역하다


Journey and Journal

어제 한일:
커피, Coding Train API, Node.js, Express Tutorials.
뉴스공장 이재용 기소문제, 미국 브라질 코로나 확산, 볼튼회고록, 북한태도전환.
회사에서 두철수 아도르노와 데리다 들음.
점심저녁 데친 야채, 템페, 김치, 초코뮤슬리, 밥.
Amanda Jonas와 같이 Hasenheide공원 에서 맥주마시며 여름을 즐김. 공원 한쪽에선 Queer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 어기며 파티함.
공원가는 길에 아는 비보이 마주쳐서 다음에 같이 연습하기로 함.
시리 자전거 도둑맞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Lidl에 세워놓음. What’sApp 이웃채팅방에 공고했는데 나중에 웃음거리됨.
버스타고 지인 아티스트 Finissage에 감. 작품은 대체로 그 자체로서 내게 큰 감응을 주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모임으로해서 코로나의 초조한 상황을 나눈 듯. 언어에 대해서 얘기 나누며 한자와 갑골문 배경에 대해서도 얘기나눔.

정보들을 많이 접하고 사물과 현상의 역사를 접할 수록 잊히는 것도 많아서 안타깝다.
알면 알수록 모든 것의 유례를 캐고자 하는 솟구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애가 탄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담아 보관하려는게 자기유지정신 이렸다.
먹은 것을 소화하고 나머지는 똥을 싸야하듯이, 소화하고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내면화되고 체득되리라.
특히 Talk & Progress를 진행하며 점점 내가 세운 주제들에 대해 완고한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다.
애초 질문을 하게 끔 한 그 통찰력이 관건이다.
어제는 지인의 전시 finissage에 갔다. 항상 느꼈지만 미국에서 자란 그녀는 자신을 홍보대상으로 내세우는 일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녀가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시간에서 무엇이 “쿵푸”로서 내면화되고 체득되는 과정을 거치는가?  
코딩은 단순히 유용성과 요령이기보다는 그 자체로서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코딩을 배운다는 것 또한, 유용한 코딩신텍스와 요령을 습득하기 보다는, 코딩이라는 잡힐 수 없는 대상 그 자체를 내 손가락과 복잡한 연결 회로를 상상하는 두뇌운동을 통해 내면화시키는 변증적 과정이 될 수는 없나?
독서를 하며 모르는 영단어들을 외우는 방식으로서 일기에 버무리는 한글 글쓰기는 유용성과 통찰력의 간극을 번역하려 갈팡질팡하며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유용성과 통찰력 사이의 번역?

Q40. J31. 목화토금수

Quote of the day

목생화… 불을 만들려면 나무를 태우는 게 가장 빠르다.
화생토… 불이 꺼지면 재가 남고 그 재가 흙이 된다.
토생금… 흙이 굳어지면 단단한 돌이나 쇠가 되는 이치다.
금생수… 깊은 산속 옹달샘 옆엔 늘 멋드러진 기암괴석이 있다.
수생목…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시작되었다.

봄-바람-동쪽-신맛-간(담)
여름-화-남쪽-쓴맛-심(소장)
환절기-토-중앙-단맛-비위
가을-금-서쪽-매운맛-폐(대장)
겨울-수-북쪽-짠맛-신-(방광)

감(담), 바람(풍)이 전해 주는 봄의 교향곡
심(소장), 천지만물의 화려한 불꽃(화)놀이
비(위), 대지(토)의 전령사 혹은 매니저
폐(대장), 금화교역 – 우주의 대혁명
신(방광), 적막과 열정의 ‘겨울소나타’

동의보감, 고미숙, 238-240쪽

Journey and Journal

오늘은 그냥 짧게 쓴다. Talk&Progress 때문에 코딩 하느라 바쁘다.
시리와 저녁먹으며 새삼 다시 상기된 것은 난 어렸을 때부터 무정부주의적 기질이 강했다는 것.
진로를 통해 내 정체성을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나에겐 매우 부조리하게 들렸다.
단순하지만 나에게 빼놓을 수 없으면서도 나를 다소 소심하게 만들어 자주 잊어버리게 되는 질문, 예술은 어떤 역할, 가치, 의미를 지니는가? 예술교육제도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예술은 예술교육제도의 모순과 얼마만큼 관계하는가?
내 심정, 결단, 판단보다는 질문이 더 명료한 대답을 줄 때가 있다. 동양의 은유적이고 우회적인 글쓰기가 그렇듯이.
마침 고미숙이 재해석한 동의보감을 한창 읽는 때에 명나라 의사 이시진에 대한 BBC 제작 팟캐스트를 들었다. 매우 건방지고 편협한 실용주의 영감탱이가 팟캐스트 호스트인 것이 BBC의 입장과 수준을 보여준다.

Q39. J30. immanentem Formgesetz

Quote of the day

Anyone who, drawing on the strength of his precise reaction to a work of art, has ever subjected himself in earnest to its discipline, to its immanent formal law, the compulsion of its structure, will find that objections to the merely subjective quality of his experience vanish like a pitiful illusion: and every step that he takes, by virtue of his highly subjective innervation, towards the heart of the matter, has incomparably greater force than the comprehensive and fully backed-up analyses of such things as ‘style’, whose claims to scientific status are made at the expense of such experience.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70

Wer jemals aus der Kraft seines präzisen Reagierens im Ernst der Disziplin eines Kunstwerks, dessen immanentem Formgesetz, dem Zwang seiner Gestaltung sich unterwirft, dem zergeht der Vorbehalt des bloß Subjektiven seiner Erfahrung wie ein armseliger Schein, und jeder Schritt, den er vermöge seiner extrem subjektiven Innervation in die Sache hineinmacht, hat unvergleichlich viel größere objektive Gewalt als die umfassenden und wohlbestätigten Begriffsbildungen etwa des »Stils«, deren wissenschaftlicher Anspruch auf Kosten solcher Erfahrung geht.


Words

reproach: 치욕, 꾸짖다
indignation: 분개, 격분, wrath
innervation: 신경분포(의), 신경감응(생)
immanent: 내재하는
idiosyncracy: 특이성
Zwang: force
Gestalltung: layout, formation, composition, structure
sich unterwerfen: to subjugate, subject sb/sth
zergehen: melt, dissolve, vanish
Vorbehalt: reservation, objection
bloß: merely
armselig: pitiful
Schein: appearance, illusion
vermögen: be able to, be capable, by virtue of
hineinmachen: put in, (step) take
Gewalt: violence, force
umfassenden: comprehensive
wohlbestätigten: fully backed-up
Begriffsbildungen: analyses
Stils: style
Anspruch: claim, right


Journey and Journal

회사동료 중에 통계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이가 있다.
학부로 철학을 전공한 그는 나보다도 철학서적과 족보에 더 통하지만,
주체를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는 그는 스스로와 단절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어제는 식사 양을 잘 조절해 먹고 식후 산책도 하였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도록 삶을 수행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통계나 수치화를 통한 통제가 아닌 내면의 변이능력.

Q38. J29 die äußerste Anspannung des Gedankens

Quote of the day

We are presented on the couch with a relaxed performance of what was once enacted, with the utmost exertion of thought, by Schelling and Hegel on the lecturer’s podium: the deciphering of the phenomenon. But this drop in tension affects the quality of the thought: the difference is hardly less than that between the philosophy of revelation and the random gossip of a mother-in-law.
Thus speculation is definitively crushed, becoming itself a fact to be included in one of the departments of classification as proof that nothing changes.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69

Entspannt wird auf dem Diwan vorgeführt, was einmal die äußerste Anspannung des Gedankens von Schelling und Hegel auf dem Katheder vollbrachte: die Dechiffrierung des Phänomens. Aber solches Nachlassen der Spannung affiziert die Qualität der Gedanken: der Unterschied ist kaum geringer als der zwischen der Philosophie der Offenbarung und dem Gequatsche der Schwiegermutter.
So wird Spekulation endgültig gebrochen und selber zur Tatsache, die sich einer der Branchen des Klassifizierens als Belegstück des Immergleichen einfügt.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Words

unscathed: 상처없는
faltering: 비틀거리는, 주저하는
der Diwan: divan, long couch
vorgeführt: presented
äußerste: outermost
Anspannung: tension
Katheder: podium
vollbrachte: accomplished, enacted
die Dechiffrierung: deciphering
das Nachlassen: ease-up
affiziert: affected
geringer: less
die Offenbarung: epiphany, revelation
der Gequatsche: chat
endgültig: final
die Tatsache: fact
Branchen: industry sectors
Belegstück: document
Immergleichen: always the same
einfügt: inserted, included


Journey and Journal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과감히 덤벼들었지만 넘어서지 못하고 일단 접어두었다. 부분만 읽고 다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신의 여정을 입안에서 씹어는 보았다. 헤겔 같은 명석함이 부럽지만 또 그가 될 수는 없다. 셸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다. 헤겔과 셸링처럼 강단 위에서 정신의 여정을 밟아가지 않더라도, 지금은 아침마다 혼자 책상에 앉아 아도르노를 읽으며 영어와 독일어를 곱씹으려한다.

Q37. J28. graphology and eurhythmics

Quote of the day

If the academics uphold the principle of sum ergo cogito and fall victim, in the open system, to agoraphobia, and in the existential exposure of Being-in-the world, to the racial community, their opponents stray, unless exceptionally vigilant, into the region of graphology and rhythmic gymnastics. The compulsive type there corresponds to the paranoiac here.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 67

Words

indolence: 나태, 게으름
tautology: 동어반복
profundity: 깊음, 심오
titbit: 맛있는 가벼운 음식, 재미있는 이야기
repulsive: 물리치는, 쌀쌀한, 냉정한, 불쾌한
pedant: 현학적, 규칙이나 세부사항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 상식없이 책을 통한 지식에만 집착하는 사람
agoraphobia: 광장공포증
kindred: 혈연, 친척
graphology: 필적학, study of handwriting, determination of a person’s character through handwriting analysis
sectarianism: 종파적, 당파적, 학파
ardent: 불타는, 열심인, 열렬한, 열정적인
reverent: 숭배하는, 공경하는
sum ergo cogito: I think therefore I am
compulsive: 강박적인
eurhythmics: 율동체조, 리듬체조
barter: 물물교환
stigmata: 낙인, 오명

Journey and Journal

동어반복tautology 동의보감
동양의 심오함profundity
아침 나태indolence 물리치는repulsive 리듬
현학적pedantic 바보 학파sectarianism를 비판
길렐라이 호텔에서 먹은 컵케익처럼 맛있는 가벼운 음식titbit
무언가를 찾지 못할 때 나타나는 강박적인compulsive 성격과
미들랜드 어쎔블리는 광장공포증agoraphobia을 방지한다.
혈연의kindred를 거꾸로하면 붉은종류redkind가 된다.
연주가 내 글씨체가 많이 예뻐졌댄다. 필적학graphology도 신빙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리듬체조를eurhythmics 하며 오쇼를 열렬히ardent 숭배하던reverent 이들도 결국 종교라는 공동체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 사이에서는 물물교환barter을 했다.
정신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친구가 정신의학이 낙인stigmata찍힌 것에 대해서 자신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Q36. J27. lingering awareness of the ancient wound

Quote of the day

Thus psycho-analysis falls victim to the very replacement of the appropriate super-ego by a stubbornly adopted, unrelated, external one, that it taught us itself to understand. The last grandly-conceived theorem of bourgeois self-criticism has become a means of making bourgeois self-alienation, in its final phase, absolute, and of rendering ineffectual the lingering awareness of the ancient wound, in which lies hope of a better future.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66

Words

adept at: 정통한, 숙달한
supplant: 밀어내고 대신하다
ostensibly: 표면상, 외관상
disavow: 부인하다, 부정하다
息 쉴 식: 自 스스로 자 + 心 마음 심. 코로 들이마신 숨이 심장까지 전해진다. (휴식休息)


Journey and Journal

어제부터는 고미숙이 현대의 에피스테메를 통해 고찰하고 재해석한 동의보감을 읽기 시작했다. 몸과 우주가 곧이 곧대로 대칭인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몸이 우주와 통하는 문이라는 주장을 부정하기는disavow 힘들다. 동의보감에 숙달하면adept at 사람들을 외관상ostensibly으로도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른 아침에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몸이 스스로 열을 내도록 하는 덴마크 관습이 있다 한다. 일단 망설였지만 들어갔다 나오니 몸이 개운하다. 바닷물에 몸을 담구는 동안 윌리엄은 코로 들이마신 숨이 심장을 넘어 항문까지 전해져야息 한다는 명상코치의 조언을 전해줬다.
현대인들의 에피스테메와 습관에 아도르노가 비판하는 통계의 정신분석학을 밀어내고 동의보감과 니체가 말하는 몸의 이성이 대체한다면supplant 더 이롭겠다.

Q35. recourse to the subject

Quote of the day

If all psychology since that of Protagoras has elevated man by conceiving him as the measure of all things, it has thereby also treated him from the first as an object, as material for analysis, and transferred to him, once he was included among them, the nullity of things. The denial of objective truth by recourse to the subject implies the negation of the latter: no measure remains for the measure of all things; lapsing into contingency, he becomes untruth.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63

Words

recourse: 의존함, 의지함, 상환청구권
contingency: 우연성, 우발사건, 임시비용
flagrant: 악명높은
capitulate: 항복하다
racket: 소란, 야단법석
apocryphal: 출처가 의심스러운
charlatan: 허풍선이, 돌팔이
proviso: 단서, 조건, 제한
expropriate: 몰수하다, 징발하다, 수용하다
withhold: 보류하다, 억누르다, 숨기기, 감추기

Q34. J26. gospel of happiness

Quote of the day

It is part of the mechanism of domination to forbid recognition of the suffering it produces, and there is a straight line of development between the gospel of happiness and the construction of camps of extermination so far off in Poland that each of our own countrymen can convince himself that he cannot hear the screams of pain. That is the model of an unhampered capacity for happiness. He who calls it by its name will be told gloatingly by psycho-analysis that it is just his Oedipus complex.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63

Words

jollity: 쾌활함
resolute: 굳게 결심한
extravagance: 사치, 방종, 터무니 없음
proclamation: 선언, 포고
attache: 수행원
operetta: short and amusing musical play
encroach: 서서히 접근하다
inhibition: 억제, 저지
abominable: 지긋지긋한
sate: 물리게 하다, 충분히 채우다
epicurean: 미식가, 향락주의자
sanatorium: 요양지, 격리병원
morbid: 병적인, 침체된, 소름끼치는
surrogate: 대리
admonition: 훈계
berate: 호되게 꾸짖다
gloat: 흡족한 듯이 바라보다


Journey and Journal

아침에 일어나 쾌활함jollity을 느끼지 못할 때면 앞으로는 밤 늦게 먹지 말자고 매번 굳게 결심하지만resolute 쉽게 몸에 대한 방종extravagance을 억제하지inhibit 못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내게 미국의 향락주의epicurean가 지긋지긋하게abominable 물리지는sated 않은 듯 하다.

삶에는 요양지sanatorium도, 대리surrogate도 없기에 매일 하루의 성실한 수행원attache이 되기위해선 결심만으론 안된다. 선언proclamation을 해야한다. 국회에서도 매번 결의안을 내지만 잘 지켜지지 않듯이.

Midland School 교장이자 내 담임이었던 그는 견학으로 뮤지컬을 보고 난 후, 삶이 뮤지컬과 같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당시에는 나도 마음 한편에 손발 오글거림을 물리치고 순간 감동이 몰아쳤지만 나중에 학기말에 학생들이 operreta처럼 짧게 연출한 Grease를 보면서는 사실 손발이 오글거렸다. 그는 그렇게 뮤지컬을 흡족한 듯이 바라보았지만gloat 학생들과 어울려 노는 타입이기 보다는 훈계admonition하는 타입이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직장에서 신경이 곤두서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반가워 서서히 다가오지encroach 못해 달려오는 아이들을 호되게 꾸짖는berate 모습을 묘사했다. 주변에 침체된morbid 내면을 억지로 숨기려 하는 이들이 그렇게 자라온 이들일까?

Q33. J25. blind somatic pleasure

Quote of the day

Truth is abandoned to relativity and people to power. He alone who could situate utopia in blind somatic pleasure, which, satisfying the ultimate intention, is intentionless, has a stable and valid idea of truth.
Those who feel equal revulsion for pleasure and paradise are indeed best suited to serve as objects: the empty, mechanized quality observable in so many who have undergone successful analysis is to be entered to the account not only of their illness but also of their cure, which dislocates what it liberates. The therapeutically much-lauded transference, the breaking of which is not for nothing the crux of analytic treatment, the artificially contrived situation where the subject performs, voluntarily and calamitously, the annulment of the self which was once brought about involuntarily and beneficially by erotic self-abandonment, is already the pattern of the reflex-dominated, follow-my-leader behaviour which liquidates, together with all intellect, the analysts who have betrayed it.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61

Words

concur: 동의하다
discern: 식별하다
vacillate: 흔들흔들하다, 동요하다
impervious: 통하지 않는, 뚫을 수 없는, 통과시키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감각이 둔한
disparagingly: 경멸하여, 얕보듯이, 멸시하며
subservience: 아첨, 추종
somatic: 육체의, 신체의
sparrow: 참새
revulsion: 격변, 반감, 혐오감, 유도법
crux: 요점, 급소, 난문, 수수께끼
contrive: 꾸미다, 고안하다, 일부러 저지르다
calamitously: 불행하게, 끔찍하게


Journey and Journal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을 버거워해서 흔들흔들 동요vacillate되기를 바란다고 한 팟캐스트에서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번 뿐인 인생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키고 싶어 퇴근 후 집에서 별 볼일 없는 소셜미디어 피드를 본다. 대다수가 스스로 그런 자신의 밤과 낮의 단절을 식별할discern 수 조차 없는 사회를 사는 것은 베를린도 마찬가지다. 불행하게도calamitously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삶에 아첨을 떠는subservient 이런 현상은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더 많이 보인다.

삶이라는 시급한 문제에 대해 격변revulsion을 일으키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유용성을 전제로 한 관계유지, 감각이 둔해져impervious 노예성에 적응한 것일 뿐. 그런 태도를 보이는 이들에게 동의해concur 줄 수 없지만 사소한 것 하나하나 따질 수 없기에 감각을 그저 안으로 삭힌다. 이런 처사가 신체의somatic 이성을 더 민감하게 만들지 둔감하게 만들지는 모르겠다.

반면 삶이 아닌 유용성에 대해서 대놓고 격변revulse하는 트럼프처럼 경멸스러운disparaging 인물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다음 대선당선을 위해 어떤 일을 꾸미고contrive 있는지 염려스럽다.

시리는 난문crux을 풀었다는 듯이 저녁먹는데 갑자기 내가 부엉이의 인상을 풍긴다고 했다. 시리는 어떤 새를 닮았을지 찾아보던 중 상모솔새를 발견했다. 상모솔새도 goldcrest와 firecrest도 구분되는데 평소같으면 식별discern하지 못해 그냥 참새sparrow라 생각했을 것이다.

트위터를 보는데 Blinkist라는 앱 광고가 떴다. 바쁜 이들을 위해 책을 요점crux만 집어 요약해주는 앱이라고 광고한다. 요점crux만 집어 요약하는 것으로 충분한 책이라면 애초에 왜 길게 써서 출판하는가? 난문crux이다.

Q32. J24. a moment of pathic stupidity

Quote of the day

Scarcely ever does an unhappily furrowed brow, bearing witness to terrible and long-forgotten exertions, or a moment of pathic stupidity disrupting smooth logic, or an awkward gesture, embarrassingly preserve a trace of vanished life.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59

Words

aetiology: 감각 생리학, 병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
neuroses: 신경증 (불안, 초조, 우울증 등)
a priori: 선천적으로, 선험적으로
stifle: 끄다, 질식시키다
incongruity: 부조화
furrow: 밭고랑, 깊은 주름살
pathic: a male who is the passive partner in anal intercourse
ordain: 정하다, 신따위가 운명을 정하다
pent-up: 갇힌
beschäftigen: employ
der Wetterbericht: weather report
die Fähigkeit: ability, capacity, skill
das Schild: sign
自 스스로 자: 얼굴의 중심이자 자신을 가리키는 코의 그림.(자신自身)
鼻 코 비: 自 스스로 자 + 畀 줄 비. 폐와 같은 신체기관 위에 위치한 코. (비염鼻炎)
臭 냄새 취: 自 스스로 자 + 犬 개 견. 들개와 같은 고약한 냄새. (악취惡臭)


Journey and Journal

어제는 많이 먹었다. 아침으로 스무디와 흑빵을 먹고, 점심으로 국과 샐러드를 곁들여 밥을 먹고, 산책하며 땅콩을 먹었다. 그외 군것질로 초코뮤슬리를 먹고 저녁에는 떡볶이, 김치전, 삶은 콩으로 과식을 한 뒤 말린 구기자를 또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부었고 정신도 맑지 못했다. 몸과 정신의 미비한 부조화를incongruity 느낀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내 몸에 대한 감각생리학aetiology은 스스로도 조금만 관찰하면 가능하다. 습관도 알면서 못고치니 병이라면 병일테다. 매일 소식을 행하기가 쉽지 않다.

아침을 먹으며 코펜하겐의 일기예보를der Wetterbericht 보았다. 날씨가 흐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오후 내내 Talk&Progress를 위한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코딩했다. 코딩 기술을 어느 정도 익히면 파트타임 자영업으로 스스로를自 고용해도beschäftigen 좋겠다.

잠자리에 들어서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둘러보던 중 뉴욕에서 알고 지내던 흑인 친구들의 페이스북 동영상을 몇개 보았다. 다들 깊은 주름살furrow을 지으며 질식당한stifled George Floyd에 의해 달아오른 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한 친구는 흑인들 스스로가自 더 자신들에 대해 책임지고 가치를 찾아 스스로의自 운명을 정해야ordain 한다고 주장했다. 흑인들에게 충분히 그런 능력이die Fähigkeit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나 연예계산업과 같이 흑인들을 갇힌pent-up 상태에 묶어놓는 체제의 산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인들과 동양인들에게는 돕고 싶다면 팻말을das Schild 들고 먼저 나서기 보다는 뒤러 물러나 흑인들의 지휘에 따라달라고 했다.

많은 부분 동의하고 동정이 가지만 한편으로는 흑인들의 재능을 주축으로 이루는 산업들이 선험적으로a priori 흑인들의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흑인들끼리 뭉쳐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짝 시오니즘과 같은 민족주의 냄새가臭 나 완전히 동조하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그런 산업들을 장악하는 것보다는 더 높은 지성을 발산할 수 있는 존재로 넘어서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싶다. 그 친구의 일방적이게 단순하고 마초적인 주장에서는 동성애에서 수동적으로 삽입을 당하는 위치를pathic 뒤바꾸려다 오히려 싱겁게 사정해버리는 자신의 성기를 발견할지 모른다는 염려도 든다.

한 친구는 발목을 다쳐 더 이상 춤추고 운동하지 못하게 된 것에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신경증에neuroses 여전히 시달리고 있었다.

코비鼻자는 얼마전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미국 흑인 농구선수 코비를 연상케 한다. 그의 코 모양새는 인상적이기도 했다. 지금 살아있었다면 인종차별로 달아오른 현 상황에 대해 무어라 말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