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quote of the day

quotes I select from readings daily

Q20. dismantling of being idle gossip

Quote of the day

Behind the pseudo-democratic dismantling of ceremony, of old-fashioned courtesy, of the useless conversation suspected, not even unjustly, of being idle gossip, behind the seeming clarification and transparency of human relations that no longer admit anything undefined, naked brutality is ushered in.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2

Words

compatriot – 동포
disrepute – 나쁜 평판
purport – 취지, 목적, 의미
solace – 위안
embroil – 논쟁에 휩쓸리게 하다
parsimony – 극도의 검약
sheath – 칼집, 외장
interpose – 사이에 끼우다, 삽입하다
abstain – 금주하다, 기권하다
importune – 끈질기게 조르다, 성가시게 하다
filigree – 선조세공, 가는 줄 세공, 섬세한 물건
mortar – 회반죽, 시멘트
tinge – 엷은 색조
illicit – 불법의, 부정의
divagation – 방황
timbre – 음색

Q19. J12. 벌거벗은 신뢰, 신뢰에 따른 벌거벗음

Quote of the day

낯선 것은 불가사의한 것이 아니며, 어떤 부정성도 갖지 않는다(죽음은 하나의 부정성으로서가 아니라, 낯선 실제성으로서 여기 현전한다). 낯선 것에 대한 긍정은 벌거벗은 신뢰에 대한, 신뢰에 따른 벌거벗음에 대한 긍정이다. 부서지기 쉬움과 불확실성 가운데에서의 벌거벗음. 가장 밝힐 수 없는 유대 관계에 낯선 것이 있고, 동시에 가장 평범한 만남에 낯선 것이 있다. 그러한 낯선 것, 즉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낯선 것에 노출된, 뚜렷이 내비치는 벌거벗음.

마주한 공동체, 장-뤽 낭시, 137쪽

Journey and Journal

19.05.20

Q18. 소통과 감염

Quote of the day

단수적 실존이나 종의 일반적 실존에 언제나 선행했었을 나눔의 작용이, 어떤 소통과 감염이 있었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그 소통과 감염이 없었다면 어떠한 현전도, 어떠한 세계도, 절대적이고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었으리라.

마주한 공동체, 장-뤽 낭시, 125쪽

Q17. J11 우리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힘

Quote of the day

거대한 경제적 불균등은 말하자면 삶의 불균등이다.

전쟁은 찢겨진 세계에서의 전쟁이 되었다. 왜냐하면 세계는 존재하기를, 존재하는데 필요한 것을 하기를 고통 가운데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지구적 통합화’라는 이름 아래 점점 더 깊어져가는 세계의 벌어진 틈 여기 저기에서, 바로 공동체는 분열되어 있으며 그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

‘함께’하면서 상호간의 유희로 인해 서로 마주하고 있는 힘들만이, 서로 간격을 두고 있는 현전들만이 이쓸 수 있을 뿐이다.

우리 자신을 진정 사실대로 직시하면서 우리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어떤 일이 있어도 길어내기 위해서, 그게 아니라면 마주한다는 것은 혼잡하고 맹목적인 혼란만을 가져올 뿐이다.

친절을 가장하면서 너무나 많이 낭송된 ‘이타주의적’도덕에 반대해, 이방인과의 준엄한 관계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이방인의 기이함은 실존과 현전의 조건이다.

서양을 단죄하는 것도, 어떤 신비한 동양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 안에서 자신 때문에 균열에 의해 갈라진 세계를 사유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 균열로부터 세계의 어렴풋이 떠오르는 의미가 오늘날 어떻든 간에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의 어렴풋이 떠오르는 의미, 그 의미는 불분명해진 의미가 아니다. 어렴풋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의미의 구성 조건이다. 그러한 의미를 구축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피한 일이다… 거기에 우리의 궁핍함과 우리의 의무가 있다.

마주한 공동체, 장-뤽 낭시, 105-110쪽

Journey and Journal

Q16. 실패를 경험하기 위한 결합의 시도

Quote of the day

“여기 그 방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닫혀 있지만 자연으로 열려 있는 폐쇄된 공간에서, 며칠 밤으로 추정되는 무한정한 시간 동안 각각의 밤은 모두 끝없는 밤이며 두 인간 존재들은 오직 실패를 경험하기 위해 (어떤 점에서는 찬양하기 위해) 결합되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실패는 그들의 완벽한 결합이 가져온 진실이며, 또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항상 이루어지는 이 결합에서의 착각을 드러낸다… 바로 그러한 사실 때문에 오히려 그들은 어떤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다. 하지만 그러한 그들의 근접성은 모든 종류의 공허의 내밀성을 거쳐 나온 것이다. 그에 따라 그들은 근접해 있지만 ‘융합과 연합을 위한’ 공모에서 비롯되는 희극을 연출하지 않는다… 이 무를 위한 사랑의 시도 자체. 그들을 자신들도 모르게 고무시키며 서로 헛되이 접촉하도록 유도하는 이 아무것도 아닌 것 이외에 결국 어떠한 다른 목적도 갖지 않는 시도. 기쁨도 증오도 아닌, 고독의 향락, 고독의 눈물, 준엄한 자신 너머로 향하게 하는 압력. 그리고 결국 단 하나의 최고 주권, 죽음이라는 최고 주권. 죽음, 떠도는 죽음, 부를 수는 있지만 나눌 수는 없는 죽음, 우리로 하여금 죽지 못하게 만드는 죽음. 어떠한 힘도 갖고 있지 못하고 어떠한 효력을 가져오지도 못하며 어떠한 과제도 남기지 않는 죽음. 그러나 그 죽음은 하찮은 것을 내어준다. 그 하찮은 것 가운데 그 죽음은 네가 ‘연결되어 있기를 받아들이는 결국 단 하나의 삶, 즉 표현 불가능한 삶’의 매혹을 간직하고 있다. 황혼에서 여명까지 한때, 이 공간에서 두 인간 존재는 타자에게 자신을 완전하고 전체적이고 절대적으로 노출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존재 이유를 갖고 있지 않다.”

밝힐 수 없는 공동체, 모리스 블랑쇼, 79-80쪽

Q15. 나무는 조용히, 귀를 기울여가며

Quote of the day

숲과 바위는 너와 더불어 기품 있게 침묵할 줄을 안다. 다시 한번 네가 사랑하는, 저 가지가 널브러진 나무와 같이 되어라. 나무는 조용히, 그리고 귀를 기울여가며 바다 위로 솟아 있다.
배우는 언제나 그로 하여금 더없이 강한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을, 말하자면 그 자신을 믿도록 만드는 것을 믿지!
배우는 내일이면 하나의 새로운 믿음을, 모레가 되면 더욱 새로운 믿음을 하나 갖게 되리라. 그 또한 민중처럼 약삭빠른 감각에 변덕스러운 기분을 갖고 있으니.
뒤집어엎기, 그에게는 그것이 증명이다. 열광케 하기, 그에게는 그것이 설득이고. 그리고 그에게는 피가 최상의 근거가 된다.
위대한 일은 하나같이 시장터와 명성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들도 예로부터 시장터와 명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왔고.
더 이상 저들을 잡아보겠다고 팔을 들어올리지도 말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 저들이고. 파리채가 되는 것이 너의 운명이 아니니.

All great things occur away from glory and the market-place: the inventors of new values have always lived away from glory and the market-place.
Flee, my friend, into your solitude and to where the raw, rough breeze blows! It is not your fate to be a fly-swat.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84-86쪽
Thus Spoke Zarathustra, Friedrich Nietzsche, p.79-81

Words

fly-swat – 파리채
importunity – 끈질김
prudent – 조심성있는, 신중한


Q14. J10. 국가라는 것이 끝나는 곳

Quote of the day

많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태어난다. 국가는 바로 존재할 가치가 없는 자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여기, 존재할 가치가 없는 자들을 보라! 저들은 자나깨나 병들어 있다. 저들은 자신들의 담즙을 토해내고는 그것을 불러 신문이라고 한다. 저들은 서로를 게걸스럽게 먹어대기는 하지만 제대로 소화시키지는 못한다.
여기 존재할 가치가 없는 자들을 보라! 저들은 창조하는 자의 업적과 현자들의 보물을 훔쳐낸다. 저들은 저들의 도둑질을 불러 교양이라고 하지. 그리하여 저들에게 모든 것이 병이 되고 재난이 되고 만다!
여기 존재할 가치가 없는 자들을 보라! 저들은 부를 축적하는데도 더욱더 가난해지고 있다. 저들은 권력을 원하며 그 무엇보다도 먼저 권력의 지렛대인 많은 돈을 원한다. 이 무능한 자들은!
위대한 영혼들에게는 아직도 자유로운 삶이 열려 있다. 진정, 적게 소유하고 있는 자는 소유되는 일도 그만큼 적을 것이다. 복 있나니, 조촐한 가난은!
국가라는 것이 끝나는 곳, 거기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지 않은 사람들이 비로소 시작된다. 그리고 꼭 있어야 할 자들의 노래, 단 한 번뿐이며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멜로디가 시작된다.

Many too many are born: the state was invented for the superfluous!
Just look at these superfluous people! They steal for themselves the works of inventors and the treasures of the wise: they call their theft culture – and they turn everything to sickness and calamity.
Just look at these superfluous people! They are always ill, they vomit their bile and call it a newspaper. They devour one another and cannot even digest themselves.
Just look at these superfluous people! They acquire wealth and make themselves poorer with it. They desire power and especially the lever of power, plenty of money – these impotent people!
A free life still remains for great souls. Truly, he who possesses little is so much the less possessed: praised be a moderate poverty!
Only there, where the state ceases, does the man who is not superfluous begin: does the song of the necessary man, the unique an d irreplaceable melody, begin.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80-83쪽
Thus Spoke Zarathustra, Friedrich Nietzsche, p.76-77

Words

dismal – 음침한, 쓸쓸한, 비참한
squander – 낭비하다
clamber – 기어올라감
scuffle – 난투, 무질서한 싸움
idolatry – 우상숭배


Journey and Journal

Q13. J9. if not saint, be a noble warrior of knowledge

Quote of the day

You are not great enough not to know hatred and envy. So be great enough not to be ashamed of them!
And if you cannot be saints of knowledge, at least be its warriors. They are the companions and forerunners of such sainthood.
You should seek your enemy, you should wage your war – a war for your opinions. And if your opinion is defeated, your honesty should still cry triumph over that!
One can be silent and sit still only when one has arrow and bow: otherwise one babbles and quarrels. May your peace be a victory!
Not your pity but your bravery has saved the unfortunate up to now.
‘What is good?’ you ask. To be brave is good. Let the little girls say: ‘To be good is to be what is pretty and at the same time touching.’
They call you heartless: but your heart is true, and I love the modesty of your kind-heartedness. You feel ashamed of your flow, while others feel ashamed of their ebb.
You may have enemies whom you hate, but not enemies whom you despise. You must be proud of your enemy: then the success of your enemy shall be your success too.
To rebel – that shows nobility in a slave. Let your nobility show itself in obeying! Let even your commanding be an obeying!
Let your love towards life be love towards your highest hope: and let your highest hope be the highest idea of life!
What good is long life? What warrior wants to be spared?

Thus Spoke Zarathustra, Friedrich Nietzsche, p.73-75

Words

exhort – 간곡히 타이르다, 권고하다
babble – 지껄이다, 조잘거리다
quarrel – 싸우다, 말다툼하다, 불평하다
hallow – 신성한 것으로 숭배하다


Journey and Journal

11.05.20

Q12. 깨달음의 전쟁과 전사

Quote of the day

아직 너희는 증오와 시샘의 감정을 모를 만큼 위대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큼은 위대해 있도록 하라!
너희가 하는 노동이 전투가 되고 너희가 누리는 평화가 승리가 되기를!
이웃사랑이라는 것보다는 전쟁과 용기가 위대한 일을 더 많이 해왔다. 지금까지 불운에 처한 자들을 구해낸 것도 너희의 연민의 정이 아니라 너희의 용맹이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75-76쪽

Q11. 고결한자, 사랑과 희망

Quote of the day

너는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그 때문에 아직도 자유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너의 그 추구가 너로 하여금 밤을 지새우게 했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만들었겠다.
너는 아직 자유를 꿈꾸고 있는, 갇혀 있는 자에 불과하다. 아, 이처럼 갇혀 있는 자의 영혼은 영리해지기 마련이지. 교활해지기도 하며 천해지기도 하지.
그러나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간청하노니 너의 사랑과 희망을 버리지 말라!
그러나 명심하라, 고결한 자 한 사람이 모두에게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고결한 자는 새로운 것을, 그리고 새로운 덕을 창조하려 한다. 선하다는 사람은 옛것을 원하며, 옛것이 보존되기를 바란다.
고결한 자의 위험은 그가 선한 사람이 되는 데 있지 않고 뻔뻔스러운 자, 냉소적인 자, 또 절멸자가 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The more it wants to rise into the heights and the light, the more determinedly do its roots strive earthwards, downwards, into the darkness, into the depths – into evil.
The free man of the spirit, too, must still purify himself. Much of the prison and rottenness still remain within him: his eye still has to become pure.
Yes, I know your peril. But by my love and hope I entreat you: do not reject your love and hope!
Learn that everyone finds the noble man an obstruction.
The noble man wants to create new things and a new virtue. The good man wants the old things and that the old things shall be preserved.
But that is not the danger for the noble man – that he may become a good man – but that he may become an impudent one, a deride, a destroyer.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68-69쪽
Thus Spoke Zarathustra, Friedrich Nietzsche, p.69-70

The movements machines demand of their users already have the violent, hard-hitting, unresting jerkiness of Fascist maltreatment. Not least to blame for the withering of experience is the fact that things, under the law of pure functionality, assume a form that limits contact with them to mere operation, and tolerates no surplus, either in freedom of conduct or in autonomy of things, which would survive as the core of experience, because it is not consumed by the moment of action.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0

Words

Thus Spoke Zarathustra
peril – 위험
affliction – 원망
impudent – 뻔뻔스러운
entreat – 간청하다

Minima Moralia
deliberation – 숙고, 신중함
civility – 정중, 공손
implacable – 달래기 어려운, 무자비한
innervation – 신경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