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self-evident that in such circumstances, in order that the thought expounded may be fathomed, no advice can be given other than to read the book twice, and to do so the first time with much patience.
Schopenhauer, The World as Will and Representation
Category: quote of the day
quotes I select from readings daily
education system
School grades reflect the dissonance between the student’s learnings in life and that of the school.
wild sexual notions
One of the most palpable results of the Authoritarian Personality was that those people who had the specific character structure that predisposed them to become followers of totalitarianism were especially plagued by persecution fantasies against those whom they considered to be sexual deviants and, in general, by wild sexual notions they rejected in themselves and projected onto other groups.
Theodor Adorno, Sexual Taboos and Law Today
究 연구할 구: 동굴 속을 손으로 더듬는 모습.
冞 점점 미: 횃불을 들고가던 모습이 생략됨.
深 깊을 심: 동굴 속처럼 깊은 물속.
探 찾을 탐: 동굴 속을 손을 더듬어 탐색함.
성적 충동. 곧 발산에너지.
어떤 방식으로도 이 힘은 표출되고 만다.
어떻게 응축, 발산할건가?
이 힘에 끌려다니면 말그대로 팔로워.
이 힘를 부리면 주체.
이들 중 주체는 없다.
하나는 어쩔 수 없어 따라다니고,
하나는 죽음을 외면해 따라다니고,
하나는 인정받으려 따라다니고,
하나는 따라다니게 태어났고,
하나는 열등감을 따라다닌다.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더라도 힘이 응축되면 주체가 될 노력을 한다.
죽음을 외면해 따라다니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인정받으려 따라다니면 착각 속에 갇힌다.
따라다니게 태어나면 가장 연구를 열심히 해도 버려지지 않는 한 연구의 결실을 맺지 못한다.
열등감을 따라다니면 양식, 통일성, 단아함, 도도함, 간결함, 화려함, 순수함, 섹시함,
그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하고 그저 잡다하다.
이도 저도 아닌 단지 혼란.
반사적인 재질에 끌리는 이들의 심리는 아무래도 외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들과는 다르게 그는 단아함을 멋으로 내세우고자 했지만 역시 잡다해 그저 초라하기만 했다.
어떻게든 성적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모욕감을 피하고자 스스로에게도 타자에게도 완전히 솔직히 질 수 없었다.
프로이트가 말하길 “우리 마음은 언제나 전쟁상태에 놓여있다.”
평화와 평등을 제일의 가치로 내세우는 것은 자신에 대한 연민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장판은 뼈가 저리게
책상 다리를 하고 앉은 채 그냥 앉아 있기만 하는 것으로 어떻게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른다. 벽은 육중한데 외풍은 되이고 천장은 여름 모자처럼 이 방의 감춘 것을 뚜껑 젖히고 고자질하겠다는 듯이 선뜻하다. 장판은 뼈가 저리게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을 못하게 닳는다. 반닫이에 바른 색종이는 눈으로 보는 폭탄이다.
공포의 기록, 이상
母 어미 모: 젖가슴을 강조한 글자.
毋 말 무: 가슴에 획을 그어 금지를 표현.
每 매양 매: 비녀를 꽂은 결혼한 여자를 뜻함.
海 바다 해: 어머니의 마음을 바다에 비유함.
侮 업신여길 모: 어머니를 모욕하는 사람을 그렸다.
敏 민첩할 민: 여자를 납치하는 손을 그렸다.
悔 뉘우칠 회: 어머니에게 잘하지 못한 마음을 표현.
繁 번성할 번: 엉킨 실타래처럼 매우 복잡하다.
毒 독 독: 풀에 독이 들었으니 먹지 말라.
private property로부터 공공장소에 버려진 이들.
가을 걸음. 낙엽 뉘여. 맥주 만두. 커피 독서. 레닌 여성.
이 동네에도 폐에 쌓인 바깥 공기와 목청에 쌓인 공포를 내뱉는 이가 있다.
더 이상 사람인지. 그들 엄마는 아는 지.
엄마에게 잘하지 못하는 마음 소녀의 검지로 감추는가?
prepolitical and preconscious
Quote of the day
possibility of revolutionary class consciousness to historically emergent contradictions of the social totality… the historically adequate need crystalizing this subjectivity, which is often vaguely or nonconsciously experienced… neither the realization of an ascribed mission, nor the step-by-step defetishization of capitalist society, but rather a prepolitical and preconscious structure of needs which is historically formed, the self-reflected consciousness of which allows for a social consciousness which strikes at the root of the present social order: alienated labor.
Moishe Postone, Necessity, Labor, and Time: A Reinterpretation of the Marxian Critique of Capitalism
어제의 자신에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오트밀을 먹고 라면과 국과 버터만두를 먹고 꿀캐슈와 땅콩을 먹고 피자한판을 먹고 맥주 두잔을 마셨다. 배가 불러서인지 술을 마셔서인지 일찍 잠에서 깼다.
꿈을 꿨다. 싸우는 꿈. 먹을거 접시에 받으려고 줄섰는데 어느놈이 앞에 끼어들었다.
그것도 동양인이었다. 스스로 동양인을 낮잡아 보아서 인가? 오리엔탈리즘.
체격은 비슷했다. 그리고 못생겼다. 그놈을 밀쳐냈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불알을 쥐어짰다. 가랑이사이로 팔을 집어넣어 들어올려 패대기 쳤다. 눈을 찔렀다. 박치기했다. 어디서부터 꿈인지 상상인지.
꿈에 엄마도 나왔다.
프로이트 생애편을 들어서인지 엄마의 젊고 예쁜 모습이 책표지에 실렸다.
특정 개인들의 삶을 소설로 재화하는데 엄마가 제 5권이었다.
보통 꿈은 당일날 생각했던 것들을 반영한다.
프로이트에 대해 듣지 않았다면 엄마가 꿈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프로이트가 자신을 정신분석한 후 만든 이론이 오이디푸스콤플렉스.
그러나 그의 아빠는 엄마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고 20살여 나이 차이가 나는 이복형들이 오히려 엄마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가 항상 들어맞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가 틀렸다고 단정짓거나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치워버리면 뭘 배울 수 있나?
아만다와 얘기를 나누던 중 든 생각이다. 항상 나중에 재정리된 생각… 그리고 그때 이 말을 했더라면…
시간을 관통해 큰 영향을 남기고 여전히 현실에 개입하는 이들.
그 이론을 맞는지 틀리는지 정확성의 관점에서 따지기보다 보편성과 특수성을 가려내고 그 관계성을 따져야 배울 수 있다. 그들의 어떤 조건에서 어떤 삶을 통해 그런 이론이 나왔나? 왜, 어떻게 그가 그런 생각과 선택을 했나? 왜, 어떻게 지금여기와 다르고 같은가? 그러면 왜, 어떻게 지금여기서 선택해야 하는가?
당대 부르주아 가족 구성과 사회적 관계는 현대 일반적인 것과 매우 다르다.
그런 특수한 환경과 조건에서 프로이트와 맑스같은 대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만들었다면 그게 과연 얼마나 현대에 직접 적용가능한가?
그러나 특수하지 않은 삶과 조건이 과연 있는가?
일반적인 것 안에 특수한게 있고 특수한 것 안에 일반적인 게 있다.
그들이 상류층이어서 뛰어난 이론이 나왔을 뿐이라고 말한다면, 결국 그들에게서 취할 수 있는 것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 아닌가? 상류층이라는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그 상류층의 힘을 끌어다 쓰는 것이 오히려 영리하지 않나?
그들의 이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단정짓고 지나치는 태도 또한 시간을 그저 직선적으로, 일방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인식은 또한 자신의 현재만을 긍정하며 과거와 미래를 포기함으로써 결국 자신을 세계 내의 존재로부터 소외시키며 부정하게 되는 치명적인 인식이 아닌가?
고착되지 않기에 잡을 수 없지만 운동으로서 존재하는 “최초의 정신”.
과거, 현재, 미래가 직선이 아니라 서로 오가며 개입하는 관계라면, 결국 그들이 과거의 “최초의 정신”을 이해하려 나온 이론이 여전히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개입한다면, 지금여기 또한 그 “최초의 정신”과 미래의 역사를 통해 그들과 엮이는 것이 아닌가?
풀뿌리 운동. 잡초의 끈질김에 감동을 받곤 한다. 그러나 그 잡초의 끈질김 자체가 목적이라면 잡초는 그저 보잘 것없는 것이 되고 말지 않나? 미래의 언젠가 이뤄질 잡초의 변신을 상상하지 않고서 잡초의 끈질김에서 감동이 이는가? 그렇다면 잡초는 어떻게 변신할 수 있나? 잡초가 나무가 될 수 있나? 꽃이 될 수 있나? 아니면 아직 규정되지 않은 그 무엇? 일단 최소한의 적절한 온도, 공기, 토양이 주어져야 하겠지만, 그저 잡초가 무성한 것에서 감동이 이는가? 잡초의 변신은 종자의 변화로 이루어질테다. 잡초는 무엇과 결합해 어떤 변화를 이루는가?
잡담이라는 홍수
Quote of the day
잡담이라는 말의 홍수는 단지 현존재가 자신의 고유한 존재로 고독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뿐이다. 고독과 혼자인 것이 두려워 현존재는 끊임없는 말의 흐름 속에 자신을 내던지고 즐거워하거나, 혹은 새로 만들어진 상품에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짐스러운 존재를 잊기도 한다.
최상욱, 니체, 횔덜린, 하이데거, 그리고 게르만 신화
개념의 미라들
Quote of the day
철학자들한테서 나타나는 특이 성질이 전부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가?… 그들의 역사적 감각의 결여, 생성이라는 생각 자체에 대한 그들의 증오, 그들의 이집트주의가 그 예이다. 어떤 것을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탈역사화하면서 그들은 그것을 영예롭게 만들고 있다고 믿는다 – 그것을 미라로 만들면서 말이다. 철학자들이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이용했던 모든 것은 죄다 개념의 미라들이었다.
프리드리히 니체, 우상과 황혼
Q59. J49. 탈존(Ek-sistenz)
Quote of the day
인간 현존재는 더 이상 자신의 존재에 한정된 실존(Existenz)이 아니라, 존재에로 나아가는 탈존(Ek-sistenz)으로 파악되며, 진리 또한 탈존적 진리, 즉 존재의 진리로 넓혀진다.
니체, 횔덜린, 하이데거, 그리고 게르만 신화, 최상욱, 221쪽
世(인간 세): 나뭇가지의 잎사귀 모습. => 葉(잎 엽): 잎을 뜻했던 世자의 뜻이 바뀌면서 새로 만들어짐. (세상世上), (낙엽落葉)
印(도장 인): 손으로 무릎꿇은 이를 누르는 모습. => 抑(누를 억): 억누르는 것을 뜻했던 印자의 뜻이 바뀌면서 새로 만들어짐. (낙인烙印), (억제抑制)
卬(나 앙): 높은 사람 앞에서 무릎꿇은 모습. => 仰(우러를 앙): 우러러 봄의 대상을 뜻하게 되면서 새로 만들어짐. (신앙信仰)
頃(잠깐 경): 匕(비수 비) + 頁(머리 혈), 비수와 같은 수저로 머리를 맞아 머리가 기운 모습. => 傾(기울 경):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는 뜻으로 바뀌면서 새로 만들어짐. (경각傾刻), (경향傾向)
世 = 인간 세; 인간 세 = (나뭇가지, 잎사귀) => {인간을 나무에 비유했던 독일낭만주의; 그렇다면 의식은 나뭇가지?; 언행은 잎사귀?;}
葉 = 잎 엽; 인 옆 = (나무, 나뭇가지, 잎사귀, 풀) => {인간을 나무에 비유하는게 적절한가?; 의식의 나뭇가지는 어떻게 뻗는가?; 언행의 낙엽도 지는가?; 그리고 풀이 자라날 대지의 일부가 되는가?;}
印 = 도장 인; 도장 인 = (손, 무릎) => {계약이란 손으로 짓눌러 무릎을 꿇리는 것과 같고, 이는 마치 플라톤과 그리스도교가 설파하는 서구 형이상학은 진리를 규정하는 것과 같다;}
抑 = 누를 억; 누를 억 = (손, 손, 무릎) => {니체와 하이데거는 서구 형이상학의 두 손을 들게 하고 두 손으로 꿇었던 무릎을 짚고 일어났다;}
卬 = 나 앙; 나 앙 = (높은 이, 무릎) => {이제 나는 무릎차기를 연수받아 높은 이와 결투하리;}
仰 = 우러를 앙; 우러를 앙 = (사람, 높은 이, 무릎) => {한 사람, 두 사람, 높은 이는 끝이 없으니 무릎 다 나가겠다;}
頃 = 잠깐 경; 잠깐 경 = (숟가락, 머리) => {그러면 밥먹던 숟가락으로라도 뒷통수를 치리;}
傾 = 기울 경; 기울 경 = (사람, 숟가락, 머리) => {사람은 숟가락으로 머리가 차는게 아니기에;}
Q58. J48. 사랑했던 것을 경멸할 까닭
Quote of the day
너 별들 또한 강요하여 네 주위를 돌도록 만들 수 있는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103-106쪽
너는 저들 너머 저 위를 향해 간다. 그러나 네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시샘에 참 눈에 너는 더욱더 작게 보이게 된다. 아무렴 하늘을 나는 자가 그 누구보다도 많은 미움을 받게 마련이다.
저들은 불의와 오물을 고독한 자를 향해 내던진다. 그러나 형제여, 만약 네가 별이 되고자 한다면 너 그 때문에 저들을 덜 비춰서는 안된다!
함부로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내밀려면 앞 발을 내밀라. 나 너의 앞발에 발톱까지 있다면 한다.
그러나 네가 마주칠 수도 있는 적 가운데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너 자신이 될 것이다. 동굴과 숲에서 너 자신이 너를 숨어 엿보고 있으니.
너는 너 자신의 불길로 너 자신을 태워버릴 각오를 해야 하리라. 먼저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새롭게 되길 바랄 수 있겠는가!
사랑하는 자는 창조하려 한다. 경멸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경멸할 까닭이 없었던 자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Words
資(재물 자): 貝(조개 패) + 次(버금 차). 재물을 탐하며 침흘리는 모습. (투자投資)
盜(도둑 도): 舟(배 주) + 次(버금 차). 해적이 침흘리며 탐욕하는 모습. (도용盜用)
今(이제 금): 이제, 지금, 오늘. 입을 거꾸로 그린 모습. 입에 무언가를 머금다. 지금(只今)
含(머금을 함): 今(이제 금) + 口(입 구). 입안의 것이 빠져나오지 못함. (포함包含)
吟(읊을 음):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못함. (음미吟味)
念(생각할 념): 생각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음. (집념執念)
貪(탐할 탐): 재물을 집어 삼키는 모습. (탐욕貪慾)
var 資 = 재물 자; 재물 자 = (조개, 침) => {있는 놈들이 더 한다; 침 발라가며 조개를 세는 족속.}
var 盜 = 도둑 도; 도둑 도 = (배, 침) => {이 해적들은 행여 멀미라도 할까 배타고 유유히 떠다닌다;}
var 今 = 이제 금; 이제 금 = (뒤집힌 입) => {입side down;}
var 含 = 머금을 함; 머금을 함 = (今, 입) => {입에 나무 물고 서서;}
var 吟 = 읊을 음; 읊을 음 = (입, 今) => {입밖으로는 신음하지만;}
var 念 = 생각할 념; 생각할 념 = (今, 심장) => {심장에 머금은 건;}
var 貪 = 탐할 탐; 탐할 탐 = (今, 조개) => {조개주머니 뿐;}
Q57. J47. 누주
Quote of the day
비록 반가움의 누주는 없을지라도 감응은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봄날은 간다, 김영민, 22쪽
Words
한적 閑寂: 한가할 한, 고요할 적.
담이 淡爾: 맑을 담, 너 이.
경고성 警告聲: 깨우칠 경, 고할 고, 소리 성.
vorlaufende: run forward, pioneering, 선구적.
entschlossenheit: determination, 결의.
누주 淚珠: 눈물 누, 구슬 주.
성어중형어외 成於中形於外: 이룰 성, 어조사 어, 가운데 중, 모양 형, 바깥 외.
智: 슬기 지.
Journey and Journal
var 閑 = 한가할 한; 한가할 한 = (코로나, 재택근무) => {종이로 담을 쌓아 외부와 단절하여 내 시간에 몰입하는데 죄책감을 지우는 이.}
var 寂 = 고요할 적; 고요할 적 = (노란 콩) => {그녀가 비운 집은 조용하여 노란 콩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var 淡 = 맑을 담; 맑을 담 = (불타는 물, 수증기, 참숯) => {참숯에 걸른 농도가 옅은 맑은 물 + 분홍 빛 히말라야 소금 + 레몬즙 + 수증기 피어오르는 물.}
var 爾 = 너 이; 너 이 = (실, 가락옷, 물레) => {물레 돌듯이 발 굴리며 스치는 옷 가락에 실 감듯이 바람을 감다.}
var 警 = 깨우칠 경; 깨우칠 경 = (개, 몽둥이, 말) => {프로파간다는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여러 채널을 통해말로 전해진다. 그 말은 마치 개를 몽둥이로 길들여 공경하게 만들려 한다. 깨우치지 않고 야생의 늑대가 되련다.}
var 告 = 고할 고; 고할 고 = (소, 말) => {소는 낙타와 같은 위상이다. 꾿꾿히 일해 고작 제사를 위한 설렁탕에 삶아 삶을 바친다. 그리고 누구도 소를 위한 말 한마디 고하지 않는다.}
var 聲 = 소리 성; 소리 성 = (석경, 몽둥이, 귀) => {창밖에서 차바퀴가 울퉁불퉁한 석조도로를 굴러가는 소리는 마치 몽둥이로 석경을 치듯이 귀를 살살 긁는다.}
var 淚 = 눈물 누; 눈물 누 = (물, 외짝 문, 개) => {눈에서 흐르는 물은 흡사 외짝 문 밑으로 개가 스스로를 어그려(ugly)트리며 억지로 나오는 모습이다. 늑대는 문 밑으로 기어나오지 않는다.}
var 珠 = 구슬 주; 구슬 주 = (둥근 보석, 적심목) => {속이 붉은 나무의 빛깔과 둥근 모양의 귀한 돌처럼 내 몸 속에 흐르는 적혈구.}
var 成 = 이룰 성; 이룰 성 = (창, 못) => {매일 꾸준히 몸과 정신의 창을 갈고 닦아 과업의 못을 박다.}
var 於 = 어조사 어; 어조사 어 = (까마귀, 구두점) => {까마귀가 ‘아아’ 울며 하루에 구두점을 찍는다.}
var 中 = 가운데 중; 가운데 중 = (군 진영, 깃발) => {군 진영 한 가운데 꽂힌 깃발처럼 위상을 나부끼다.}
var 形 = 모양 형; 모양 형 = (방패, 털) => {포개진 평평한 방패처럼 내 몸에 무늬를 띄고 보호하는 털.}
var 外 = 바깥 외; 바깥 외 = (초승달, 점) => {눈이 째진 외국인은 매서운 눈초리로 초승달을 응시하며 구름 한 점, 거북이 배딱지 한 점 없는 하늘을 향한다.}
var 智 = 슬기 지; 슬기 지 = (화살, 구멍, 말) => {화살같은 말로 구멍을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