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dorno

Q25. J17. English, advertisements

Quote of the day

The peculiar inaccessibility of the books, with their glaring pictures, titles and vignettes, and their indecipherable text, filled me with the belief that in general objects of this kind were not books at all, but advertisements, perhaps for machines like those my uncle produced in his London factory. Since I came to live in Anglo-Saxon countries and to understand English, this awareness has not been dispelled but strengthened.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7

Words

vignette – 장식무늬
Ewigkeit – eternity
Seligkeit – bliss
Herzeleid – heartache
Selbander – together
東 동녘 동 – 갑골문에서는 보따리의 모습이지만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가 나무에 걸친 모습이 더 서정적인 해석이다. (동해東海)
凍 얼 동 – 冫얼음 빙 + 東 동녘 동. 동여맨 보따리처럼 물이 꽁꽁 응결되었다. (동결凍結)
量 헤아릴 량 – 旦 아침 단 + 里 마을 리. 조합한자와 무관하게 보따리에 깔대기를 끼워 곡식을 담는 모습, 곡식의 양을 헤아린다.. (대량大量)

어제 시리와 함께Selbander 산책하던 중 몇 건물 외관에 보이는 장식무늬가vignette 눈에 들어왔다. 그 반대편에 대립되게 장식이 전혀 없는 현대식 아파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휑하고 흉측해보였다.
동東의 갑골문 유래보다 해서를 통해 재해석된게 더 서정적이고 좋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가 나무에 걸쳤다면 이 사진에서는 서쪽으로 지는 해가 언덕에 가렸다. 일출도 일몰도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헤아릴 수量 없는 영원Ewigkeit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해는 마치 가슴과 같다. 가끔은 너무 뜨거워 아프기도 하는Herzeleid.
어제 저녁에는 플라스틱 포장에 주방비닐클립으로 묶인 꽁꽁 얼은凍 떡볶이 떡을 요리했다.
우리동네 쉘러키츠schillerkiez의 상징인 교회에는 ‘축복받은Selig’라고 간판이 붙은 카페가 있다. 그 뜻을 오늘에야 알았다.


Journey and Journal

Q24. J16. ‘background’

Quote of the day

It is called ‘background’ and appears on the questionnaire as an appendix, after sex, age, and profession. To complete its violation, life is dragged along on the triumphal automobile of the united statisticians, and even the past is no longer safe from the present, whose remembrance of it consigns it a second time to oblivion.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7

Words

emigre: 해외이주자
reify: 구체화하다, 구상화하다
rubric – text printed in red in manuscripts, category, gloss
consign: 따로 두다, 건네다, 탁송하다
zeigen: to show, demonstrate
der Buchstabe: letter
die Visitenkarte: business card
das Heimatgefühl: sense of home
斥 물리칠 척: 广 집 엄 + 屰 거스를 역. 집 밖으로 사람을 내 쫓는 모습. (배척排斥)
訴 호소할 소: 言 말씀 언 + 斥 물리칠 척. 누군가를 내쫓도록 하소연 한다. (소송訴訟)

옛날 중세유럽의 채색필사본에는 빨갛게 쓴rubric 글씨der Buchstabe도 있었다.
‘여행과 일기’도 채색필사본처럼 멋있는 책으로 만들까?
그렇지만 좀 더 가볍고 개인적이게.
마치 내 집das Heimatgefühl처럼.
하지만 스스로를 자기 집에서 내 쫓을수도斥 있는 자유로운 해외이주자emigre처럼.
미국정부에서 보내온 긴급재난지원금은 연주에게 탁송했다consign.
며칠전 내 비지니스카드를die Visitenkarte 간만에 보여줬다zeigen.
아파서 쉬고있는 회사동료들의 구체화된reify 진단이 나오면 내밀한 폭력을 내쫓도록 하소연하는데訴 돕기로 했다.


Journey and Journal

Q23. J15. the tough guys are the truly effeminate ones

Quote of the day

The more someone has espoused the cause of his own aggregation, the more perfectly he represents the repressive society. In this sense more than in any other, perhaps the proposition is true that the most individual is the most general.

In the end the tough guys are the truly effeminate ones, who need the weaklings as their victims in order not to admit that they are like them.
In making all without exception, even supposed subjects, its objects, this principle becomes totally passive, virtually feminine.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 45-46

Words

racket – 소란, 야단법석, 쓰라린 경험
appurtenance – 부속품
espouse – 결혼하다, 처로 삼다, 지지하다
virility – 정력, 에너지, 남자다움
tacit – 무언의, 침묵의
scrupulous – 꼼꼼한, 양심적인, 고지식한, 빈틈없는, 신중한
seldom – 드물게
latent – 숨어있는
sprawl – 쭉펴다, 쭉뻗다
effeminate – 여자같은
stratum – 지층, 사회계층
屰 거스를 역 – 사람을 거꾸로 그린 것. 다른 글자와 결합해 반대를 의미함.
逆 거스를 역 – 쉬엄쉬엄 갈 착 + 거스를 역. 거스르다, 거역하다, 어긋나다 (역풍逆風)
朔 초하루 삭 – 거스를 역 + 달 월. 달이 반대로 차오르다. (만삭滿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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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2. J14. lie of the commodity world

Quote of the day

…in face of the lie of the commodity world, even the lie that denounces it becomes a corrective.
People who belong together ought neither to keep silent about their material interests, nor to sink to their level, but to assimilate them by reflection into their relationships and so surpass them.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5

Words

lull – 달래다, 가라앉히다
adversary – 적
expostulation – 충고
inexorable – 무정한, 냉혹한
pathos – 애틋함을 자아내는 힘
discern – 식별하다
chimerical – 괴물같은
extirpate – 근절하다, 절멸하다
impotent – 무력한
reproach – 꾸짖다, 비난하다, 치욕, 망신
malice – 악의
strew – 표면에 뿌리다, 흩뿌리다
dubious – 모호한, 수상쩍은
immanent – 내재적인
complicity –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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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1. J13. conciliation is a gift

Quote of the day

Every undistorted relationship, perhaps indeed the conciliation that is part of organic life itself, is a gift. He who through consequential logic becomes incapable of it, makes himself a thing and freezes.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3

Words

beneficence – 선행, 자선행위
expend – 소비하다, (시간, 노력 등을) 들이다
fingibility – condition of being replaceable
wither – 시들다
conciliation – 화해, 달램


Journey and Journal

25.05.20

Q20. dismantling of being idle gossip

Quote of the day

Behind the pseudo-democratic dismantling of ceremony, of old-fashioned courtesy, of the useless conversation suspected, not even unjustly, of being idle gossip, behind the seeming clarification and transparency of human relations that no longer admit anything undefined, naked brutality is ushered in.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42

Words

compatriot – 동포
disrepute – 나쁜 평판
purport – 취지, 목적, 의미
solace – 위안
embroil – 논쟁에 휩쓸리게 하다
parsimony – 극도의 검약
sheath – 칼집, 외장
interpose – 사이에 끼우다, 삽입하다
abstain – 금주하다, 기권하다
importune – 끈질기게 조르다, 성가시게 하다
filigree – 선조세공, 가는 줄 세공, 섬세한 물건
mortar – 회반죽, 시멘트
tinge – 엷은 색조
illicit – 불법의, 부정의
divagation – 방황
timbre – 음색

Q9. E3. J8. Wrong life cannot be lived rightly

Quote of the day

The trick is to keep in view, and to express, the fact that private property no longer belongs to one, in the sense that consumer goods have become potentially so abundant that no individual has the right to cling to the principle of their limitation; but that one must nevertheless have possessions, if one is not to sink into that dependence and need which serves the blind perpetuation of property relations. But the thesis of this paradox leads to destruction, a loveless disregard for things which necessarily turns against people too; and the antithesis, no sooner uttered, is an ideology for those wishing with a bad conscience to keep what they have. Wrong life cannot be lived rightly.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39

Words

predicament – 어려운 상황, 확실한 것
vestige – 자취, 아주 조금
musty – 곰팡내 나는
pact – 계약
defunct – 없어져 버린, 죽은
decree – 법령, 명령
embalm – 향유를 발라서 보존하다, 길이 기억에 남기다, mummify, preserve
immanent – 내재하는
bibliophile – 애서가
executor – 집행인


Essay

지난 3일간, 긴 주말을 보내며, 한자의 책도 보지 않았다. 기사조차 읽지 않았다. 웹사이트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정신적 섭취보다는 집행인executor으로서의 생산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수 년간 작업해온 프로젝트들을 정리하여 한 곳에 모아 놓으니 많은 것들을 성취한 듯한 기분이어서 뿌듯하기도 하였지만, 더욱이 외관상으로 서로 달라보였던 프로젝트들 간에 연계성이 두곽되며 내 작품세계에 내재하는immanent 총체성이 보이며 마음이 안정되었다. 동시에 대다수 프로젝트들이 이제 초기 단계 밖에 아닌 것을 지각하며 앞으로의 작업과정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
그 총체성이란 무엇인가? 또한 무한한 가능성은 무엇인가? 차근차근 글을 써나가며 이해의 영역 안으로 매듭지어 나가야한다.

그러나 한동안 웹사이트에 매달리며 글도 쓰지 않았다. 나흘 만에 아도르노를 읽으며 소유와 관련하여 올바른 삶과 그릇된 삶은 어떤 것인지 고찰하게 된다. 내 삶은 올바른 삶이었던가? 지금 내 삶은 올바른 삶인가? 내 삶의 자취vestige와 방향을 점검하는데 글쓰기만한 것이 없겠다. 사실 그래서 블로그가 딸린 이 웹사이트를 얼른 마무리 시켜서 규칙적 글쓰기가 다른 형식의 창작과 서로 상통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싶었다.

오늘 아침 한겨례10000호에 실린 [김훈 기고]를 읽고 나니 지난 며칠 나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금요일 메이데이에는 2년 가까이 미뤄두었던 Study on Aged Footwear 사진 작업을 마무리 하는데 매몰되어 노동자 파업에 대한 고찰은 초저녁에 산책을 하며 잠깐뿐이 하지 않았다. 오늘 [김훈 기고]를 읽으며 지난 수요일 일어난 이천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는 피동적 노동 역시 고임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동환경이 열악하지는 않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통해 세상이 다시 한번 낯설게 보인다. 여전히 내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경제의 불평등한 계약pact 아래 열악하게 노동하며 죽어가는, 죽은defunct 사람들이 있다.
토요일 오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법령decree 가운데 시작하게 된 ‘화상 김치 워크숍’을 두번째로 진행했다. 3명 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소금이 녹아내린 배추처럼 그들과의 관계도 말랑말랑 짭짤해지고, 코를 파고드는 마늘, 생강, 파처럼 정이 톡 쏘았다. 서로 격리된 각자의 공간에서 앞으로 풍길 향긋한 곰팡내musty를 맡으며 입에서 말 대신 맛으로 교감하게 되겠지. 이번 내가 담근 김치에는 배추와 함께 무우도 섞어 넣었다. 서로 다른 모양과 감촉이 한 접시에 담기니 먹는 경험이 더 풍부해 진다.
토요일 밤에는 뉴욕에서 자가격리 때문에 어려운 상황predicament에 놓인 친분 있는 형에게 보탬이 되고자 화상으로 해피아워를 가졌다. 이름 난 한 대학 정교수로 일하는 그 조차 내집마련에 애를 먹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세상이 낯설어 진다. 그가 욕망하는 앞으로의 그의 창작 여정에 대해서도 궁금해 진다. 얼른 논문집이 출판되어 읽어보고 싶다.
일요일 오후에는 두 시간여 시리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아저씨들의 동네축구도 관람하며 왠지 어색한 한가함으로 일상을 즐겼다.

노동환경이 개선되려면 소비자들의 올바른 소비가 중요할 테다. 아도르노가 쓰듯이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적절한 소비와 소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 보아야 하겠다. 현재 내 소유물 중 내 삶을 망치는 것이 있는가? 다른 이들의 삶을 망치는 것이 있는가? 책 조차도 아마존에서 구입한다면 진정한 애서가bibliophile가 아니겠다. 최근 암으로 돌아가신 지인의 숟가락을 쓰며 내 끼니의 향유를 발라서embalm 그의 죽음을 내면화 하려한다. 최근 물려 받은 이 소小 유물은 죽음으로서 올바른 삶을 불러올 테다.


Journey and Journal

04.05.20

Q8. infinite abasement of living and torment of dying

Quote of the day

This is the mournful truth that has emerged from Zarathustra’s exuberant doctrine of freely-chosen death. Freedom has contracted to pure negativity, and what in the days of art nouveau was known as a beautiful death has shrunk to the wish to curtail the infinite abasement of living and the infinite torment of dying, in a world where there are far worse things to fear than death. – The objective end of humanism is only another expression for the same thing. It signifies that the individual as individual, in representing the species of man, has lost the autonomy through which he might realize the species.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 38

Words

Minima Moralia, Adorno
propriety – 소유권
exuberant – 무성한, 풍부한

Q7. nominalism of tact

Quote of the day

The nominalism of tact helps what is most universal, naked external power, to triumph even in the most intimate constellations. To write off convention as an outdated, useless and extraneous ornament is only to confirm the most extraneous of all things, a life of direct domination.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37

Words

Minima Moralia, Adorno
revenant – 저승에서 돌아온 자, 망령, 유령
blatant – 소란스러운, 뻔뻔스러운
circumspection – 세심한 주의
utterly – 완전히
truculent – 거친, 흉포한
privation – 결핍, 상실
impenitent – 뉘우치지 않는
avarice – 탐욕
physiognomic – 인상의, 관상의
consummate – 유능한, 완성된
miser – 깍쟁이, 인색한 놈
puritanical – 청교도적인
affable – 상냥한
implacable – 달래기 어려운, 준엄한, 무자비한, 화해할 수 없는
sordid – 더러운
still – 고요하게 하다, becalm
vice – 악, 부도덕, 악습, 육체적 결함
prudence – 사려, 분별, 주의, 신중, 검소
tact – 재치, 재주, 솜씨, 요령, 촉감
renunciation – 포기
relinquish – 포기
unalloyed – 진정한, 합금이 아닌, 순수한
ineluctable –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divest – 벗기다, 빼앗다
eminent – 저명한, 뛰어난
recapitulate – 요점을 되풀이 하다
convention – 관례, 관습, 집회, 협약
unsolicited – 탄원받지 않은, 의뢰받지 않은, 괜한, 쓸데없는
demise – 권리 양도, 소명, 계승, 물려주다, 서거
heteronomous – 타율의, 다른 발달 법칙에 따르는
nominalism – 유명론, denies the existence of universals and abstract objects, but affirms the existence of
general or abstract terms and predicates
etiolate – 연푸르게 하다, become pale
deviation – 일탈
inquisitive –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강한, questioning, nosy
injurious – 유해한, noxious, 불법의, 부정한
covetous – 몹시 탐내는
tacit – 말로 나타내지 않은, 암묵의
camaraderie – 우정

Q6. the choice of private acquaintances

Quote of the day

The eyes take on a manic yet cold look of grasping, devouring, commandeering. There is no remedy but steadfast diagnosis of oneself and others, the attempt, through awareness, if not to escape doom, at least to rob it of its dreadful violence, that of blindness. Utmost caution is called for, particularly in the choice of private acquaintances, as far as choice still remains.

Minima Moralia, Theodor Adorno, p.33

Words

apprise – 알리다, 통고하다
expropriate – 몰수하다, 징발하다, 수용하다
impartial – 치우치지 않은
sapped – 수액을 짜내다
unmarked – 상처가 없는, 눈에 띄지 않는
unduly – 과도하게
conversive – 경련성의
ensue – 찾다, …의 결과로서 일어나다
lakcey – 하인
cadger – 행상인, 거지
ingratiate – 마음에 들게 하다
archaistic – 고풍화, 고체의
austerity – 엄격, 엄숙, 검소, 내핍 생활
shipshape – 정돈된
seaworthy – 항해에 적합한, 항해에 견딜 수 있는
esoteric – 소수의 학자에게만 전수되는, 비전의, 비밀의